처음 장미를 키우시나요? 햇빛, 물주기, 가지치기부터 겨울철 월동 관리까지—초보자도 실패 없이 키울 수 있는 장미 재배법을 정리했습니다. 건강한 장미를 위한 첫걸음을 함께 시작해보세요.
장미는 햇빛을 아주 좋아하는 식물입니다. 또한 뿌리가 깊게 뻗는 편이라, 넓고 깊은 땅이나 큰 화분이 필요합니다. 물빠짐이 좋은 흙, 충분한 햇빛, 그리고 꾸준한 관리만 해주면 집에서도 건강한 장미를 볼 수 있어요. 종류에 따라 덩굴성 장미, 관목성 장미 등 다양한 형태로 키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장미는 하루 최소 5~6시간 이상의 직사광선이 필요합니다. 햇빛이 부족하면 꽃이 적게 피거나 줄기가 약해질 수 있어요. 베란다나 마당, 옥상 등 햇빛이 잘 드는 곳에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통풍이 잘 되는 곳이어야 병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단, 강풍이 부는 곳은 피하고, 바람이 적당히 드나드는 위치를 선택하세요.
장미는 배수성이 좋은 흙을 좋아합니다. 원예용 배양토에 펄라이트나 마사토를 섞으면 통기성과 배수가 개선되어 건강한 뿌리 성장이 가능합니다.
화분에 장미를 키울 경우, 최소 지름 30cm 이상 크기의 깊은 화분을 사용해야 합니다. 물빠짐이 잘 되도록 바닥에 자갈이나 난석을 깔아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화분받침에는 고인 물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뿌리 썩음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장미는 물을 좋아하지만 과습을 매우 싫어합니다.
Tip: 장미의 잎이 처지거나, 흙이 손에 묻어나지 않을 정도로 말랐다면 물 줄 타이밍입니다.
장미는 영양을 많이 요구하는 식물입니다. 정기적인 비료 공급이 필수입니다.
특히 인(P) 성분이 많은 비료를 사용하면 꽃이 더욱 풍성하게 피어납니다.
장미는 가지치기를 해야 수형이 정리되고, 햇빛이 고루 닿아 꽃도 더 많이 피어요. 죽은 가지, 병든 가지, 안쪽으로 뻗은 가지는 과감하게 잘라내야 합니다.
장미는 여러 가지 병해충에 약한 편입니다. 특히 조심해야 할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Tip: 주기적으로 병해충 점검을 하고, 약한 살균제나 친환경 농약을 사용하면 초기에 막을 수 있어요.
장미는 대부분 겨울에 휴면기에 들어갑니다. 노지(마당)에 심은 장미는 뿌리 부분을 흙이나 낙엽으로 덮어 월동 보호를 해주고, 화분 장미는 추운 지역이라면 베란다 안쪽이나 차가운 바람이 직접 닿지 않는 곳으로 옮기는 것이 좋습니다. 겨울 동안 물주기는 최소화합니다.
장미는 조금만 신경 써주면 오랫동안 풍성한 꽃과 향기를 선물해주는 식물입니다. 햇빛, 통풍, 물주기 이 세 가지만 기억하고, 계절별로 관리 포인트만 지켜준다면 초보자도 아름다운 장미를 키울 수 있습니다.